제목 그대로 아픔에 관한 이야기가 단편으로 담겨 있는 소설이네요. 각자의 아픈 사정들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. 불이 나는 장면으로 시작이 되는 첫 소설 화마는 화재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지만 화재를 가족 간의 갈등과 불화로 보여주는 매개체로 사용하여 남보다 못한 서먹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가장 기대가 되네요. 그 외에도 자신이 돌보는 수급차처럼 될 것이라 자각 하는 요양 보호사의 이야기, 소음 망상에 시달리는 이웃 남자를 포용하는 여성의 이야기, 혼혈여성과 위안부 문제를 다룬이야기 등 사회적 상상력을 탐구하는 소설의바다 시리즈 중 6번째 작품인 만큼 누군가 아픈 밤은 6개의 단편들 모두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점이 흥미롭네요. 타인의 삶에 대해 딱 떨어지게 정의하긴 어렵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각자의 삶을 들여다 보면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차 있는거 같아요. 불안하고 슬픈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공감하고 삶의 가치와 다시 파이팅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.
김선*
2021-04-29
아픔과 고통을 동반한 나,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, 삶과 죽음의 경계 안에서 서로를 흘겨
보듯 보는 느낌을.. 진한 여운을 전달해 주는 책일 것 같습니다.
보듯 보는 느낌을.. 진한 여운을 전달해 주는 책일 것 같습니다.